일반 게시판 - 각종 수다와 인형극 관련 소식 등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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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쨌든 책은 곧 사람이니까요
서재라는 곳은, 문 열고 들어와서 사람 만나는 데죠.
어쨌든 책이 사람들인거니까요. 그래서 손에 잡히면 ‘아, 오늘은 이분하고 한번 이야기를 해보자’하는, 그런 곳입니다.
책은 덮어놓으면 무생물이지만 펼치는 순간에 생물이 되고. 또 교감까지 하면 친구가 됩니다.
제가 읽어서 말로 돌려 드리든, 다른 사람한테 돌려주든 그럴 수 있으니까요.
지인에게 빼앗아 오는 경우도 많고요. 자꾸 책은 욕심이 나서, 저녁에 라면 안 먹는다고 하고는 누가 라면 끓이면 한 젓가락 뺏어 먹고 싶잖아요?
그런 것처럼 항상 남이 읽는 책에 대해서, 어 이거 뭐지? 하면서 갖고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.

전화 위복이 되었던 것 같아요
제 친구가 초등학교 때 . 외숙모 집에 있으면서 사촌형들의 책방에 있던 책들을 거의 선택의 여지 없이 닥치는 대로 읽었던 것 같습니다.
위인전집, 형들이 몰래 숨겨놨었던 <리더스 다이제스트>를 죄다 읽었습니다.
활자가 쓱 걸어 나오는 것 같은 느낌
책 구절을 일부러 기억한다기보다는, 활자가 툭 일어나서, 쓱 걸어 나오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 구절이 있습니다.
그런 구절들을 읽으면 작가분들에게 ‘와, 이런 글을 어떻게 쓰시지!’라는 경외감을 가짐과 동시에 가슴에 남죠.
굳이 외운다기보다는……머리가 그렇게 좋은 편은 못됩니다.

<맑은 샘 학교 글모음> 그리고 아이들과 책
그 외에 재미있게 보는 책이요? <맑은 샘 학교, 2008년 글 모음>이 있습니다.
출판된 것은 아니고요. 맑은 샘 학교에서 엮은 책을 저에게 보내주었습니다.
저도 아이들하고 함께 하는 프로그램이 있고 해서, 쭉 읽어봤는데, 되게 웃깁니다.


